금연 포스팅을 하루에 하나씩 하고 싶지만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아서 어떤날은 몰아서 쓰기도하고 어떤날은 그날것만 쓰기로 할 것이다.
금연 7일차
7일차가 넘어가자 담배를 참는 게 훨씬 수월해진 느낌이다. 그리고 확실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 흡연할 때는 자기전까지 담배를 피우고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우는게 습관이어서 몸이 쉴시간이 너무 없었나보다... 저녁엔 오랜만에 조깅을 했는데 확실히 흡연할 때보다 몸도 가볍고 숨도 금방차지 않았다. 보통 조깅으로 3km정도 달리는데 흡연할 때는 2.5km까지만 달려도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는데 ( 정말 저질체력이었다. ) 7일차 때는 아무 생각없이 뛰다보니 3km를 달렸다. 물론 숨이차긴 했지만 흡연할 때보단 덜 힘들었다. 금연효과가 느껴지는 하루였다.
금연 8일차
8일차 때 또 한번의 고비가 왔다. 단순한 흡연욕구가 아닌... 집안문제로 가족들과 다투게 되었는데 올해 받은 스트레스 중 제일 큰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이다. 속은 상했지만 내가 담배를 핀다고 뭐 내 기분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이미 생긴 문제인데 담배핀다고 나아질 것도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렵지만 참았다. 스트레스로 생기는 흡연욕구에 대해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금연 9일차
테니스를 치고 지하철을 이용했다. 근데 옆좌석 남자가 담배를 피고 바로 탄건지 골초라서 몸에 밴 담배냄새인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냄새가 너무 역겨웠다. 운동을 하고 맡아서 그런건가? 토할 것 같은 기분까지 들어서 코를 옷으로 막으면서 왔다. 9일차 밖에 안됐지만 담배냄새가 그렇게 역하게 느껴졌다. 비유를 하자면 술 엄청 마시고 난 다음날 담배를 필려는데 토가 쏠리는 느낌이랑 비슷하다. 여태 나도 지하철이든지 버스든지 타기전에 무조건 담배를 태우고 타는 습관이 있었는데 오늘 일을 겪으니 내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에게 미안했다. 그리고 오늘일로 금연한게 뿌듯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혹시라도 내가 금연에 실패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되도록 흡연을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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